노인 본태성(원발성) 고혈압 리포트

노인 본태성(원발성) 고혈압

[자료 = 건강보험심사평가원]

**50대 이후 ‘본태성 고혈압’ 환자, 꾸준히 늘었다**
**2024년 지역별 최다 경기 191만명…서울·부산·인천도 증가세**
**의원급 이용 압도적, 외래가 입원보다 수백 배 많아**

50대 이상 시니어에서 가장 흔하게 관리해야 하는 만성질환 중 하나인 본태성(원발성) 고혈압 환자가 최근 5년간 전국적으로 증가 흐름을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24년 지역별 분석에서는 경기도가 191만542명으로 가장 많았고, 서울 137만5338명, 부산 46만668명, 인천 44만3702명 순으로 집계돼 수도권과 대도시권에 환자가 집중됐다.

지역별로 보면 경기도의 고혈압 환자 수는 2020년 160만9773명에서 2024년 191만542명으로 4년 새 30만명 이상 늘었다. 서울도 같은 기간 128만6318명에서 137만5338명으로 증가했다. 부산은 42만1315명에서 46만668명으로, 인천은 37만6815명에서 44만3702명으로 늘었다. 경남 역시 41만672명에서 46만3489명으로 증가해 비수도권 주요 지역에서도 환자 규모가 꾸준히 커졌다.

반면 세종은 3만3904명에서 4만1430명으로 상대적으로 규모는 작았지만 증가세는 뚜렷했다. 제주도 8만821명에서 9만2678명으로 늘었고, 강원 24만4965명에서 27만318명, 충북 23만1747명에서 26만5922명, 전남 27만7317명에서 30만1756명으로 대부분의 시도에서 환자 수가 꾸준히 증가했다. 고혈압이 특정 지역만의 문제가 아니라 전국적인 만성질환으로 고착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입원·외래 분석을 보면 고혈압 관리가 사실상 외래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2024년 기준 남성 입원 환자는 1만6171명, 여성은 1만8136명이었지만 외래 환자는 남성 376만9201명, 여성 356만712명으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입원보다 외래가 수백 배 많아, 고혈압이 응급 치료보다는 장기적인 혈압 조절과 생활습관 관리가 핵심인 질환이라는 점을 재확인하게 한다.

성별로는 남성이 여성보다 외래 이용은 다소 많았지만, 입원은 연도별로 여성이 더 많거나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2020년 입원 환자는 남성 1만6753명, 여성 1만9662명에서 시작해 2024년에는 남성 1만6171명, 여성 1만8136명으로 집계됐다. 외래는 같은 기간 남성 325만9204명에서 376만9201명으로, 여성 319만1948명에서 356만712명으로 증가했다.

연령별 분석에서는 고혈압 부담이 50대 이후 급격히 커지는 양상이 뚜렷했다. 2024년 기준 남성은 60~69세가 120만3388명으로 가장 많았고, 50~59세 107만347명, 70~79세 65만6328명, 80~89세 30만1086명 순이었다. 여성도 50대 이후 환자 수가 크게 늘며 시니어층에서 관리 필요성이 더 커지는 모습이다. 60대와 70대, 80대 고령층이 전체 환자 규모를 사실상 떠받치고 있는 셈이다.

병원등급별로는 의원급 쏠림이 매우 뚜렷했다. 2024년 의원급 이용 환자는 640만4925명으로 가장 많았고, 종합병원 39만8266명, 병원급 53만6832명, 보건기관등 26만2576명, 상급종합병원 2만4406명 순이었다. 2020년부터 2024년까지도 의원급은 550만명대에서 640만명대로 꾸준히 증가해, 고혈압 관리가 대형병원보다 동네의원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고혈압은 증상이 뚜렷하지 않아 방치되기 쉽지만, 50대 이후에는 뇌졸중·심근경색·심부전 등 치명적 합병증 위험을 크게 높인다. 특히 지역별 환자 증가와 의원급 중심 진료 패턴은, 시니어층의 혈압 관리가 일상적이고 지속적인 치료 체계 위에서 이뤄져야 한다는 점을 시사한다. 정기검진과 약물 복용 순응도, 저염식과 체중 관리, 걷기 같은 꾸준한 생활습관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