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회의 ‘안전한 금융생활’ 캠페인: AI 사칭 사기 예방

금융위원회의 '안전한 금융생활' 캠페인: AI 사칭 사기 예방

금융위원회, 불법 금융범죄 예방 ‘안전한 금융생활’ 캠페인 추진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 공익광고와 연계해 2026년 말까지 전광판·SNS 송출…AI 사칭 투자사기 경각심 제고

금융위원회는 2026년 9월 2일부터 방송을 시작하는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KOBACO)의 ‘안전한 금융생활’ 공익광고 캠페인을 범정부 관계기관과 금융권이 함께 확산한다고 밝혔다. 금융당국은 불법유사수신과 불법금융투자업자가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전문가를 사칭하고, 고수익·원금보장을 앞세우는 수법이 늘고 있다고 보고 있다. 공익광고를 통해 투자사기와 불법사금융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금융소비자의 피해를 줄이겠다는 취지다.

금융위원회는 2026년 9월 2일 보도참고자료를 통해 해당 캠페인을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홈페이지, 옥외 전광판, 청사 내 디스플레이 등 다양한 채널로 송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금융권 협회와 금융회사에도 영업점 모니터와 공식 유튜브 등을 통해 광고를 널리 알리는 방안을 요청할 예정이다. 관련 영상은 2026년 9월 2일 오전 10시 이후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 공식 유튜브와 인스타그램에 게시될 예정이다.

금융당국이 이번 홍보에 나선 배경에는 불법 금융범죄의 수법이 점점 정교해지고 있다는 판단이 있다. 최근에는 AI를 활용해 전문가를 가장하거나, 가짜 뉴스로 투자 심리를 자극한 뒤 접근하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이후 고수익과 원금보장을 내세워 투자를 유도하고, 투자금을 편취한 뒤 잠적하는 방식이 반복되고 있다. 금융위원회는 금융감독원 소비자 경보 사례를 언급하며 불법 리딩방 사기, 고수익·원금보장 사기, 불법 핀플루언서 관련 피해가 계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공익광고는 일상생활 속에서 주변인이나 유사 전문가의 과장된 권유에 흔들리는 상황을 보여주고, 불법 금융범죄의 피해사례를 제시하는 방식으로 제작됐다. 금융당국은 이를 통해 불법 금융 접근 여부를 의심하고, 전문기관 상담과 사실관계 확인을 거치는 습관을 확산시키겠다는 방침이다. 단순 주의 환기보다 실제 피해 예방 행동으로 이어지도록 하겠다는 점을 강조한 셈이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정책 홍보를 넘어 금융교육과 연계한 예방 활동도 강화한다. 특히 군장병과 사회초년생 등 청년층의 금융투자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청소년 시기부터 불법 금융범죄 예방요령을 익히도록 교육을 확대할 계획이다. 금융권 협회와 금융회사도 고객이 업무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관련 내용을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도록 오프라인과 온라인 채널을 통해 캠페인 확산에 나선다.

증권·금융업계에서는 이번 조치를 불법 투자사기 대응과 금융소비자 보호 강화 흐름의 연장선으로 보고 있다. 다만 캠페인 효과가 실제 피해 감소로 이어지려면 사칭 계정 차단, 불법 유사수신 감시, 투자자 교육이 함께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AI 기술을 악용한 사기 수법은 빠르게 바뀌는 만큼, 단발성 홍보만으로는 대응에 한계가 있다는 평가도 있다.

금융당국은 앞으로도 투자사기와 불법사금융 등 민생침해 금융범죄 대응요령을 알리는 홍보·교육 영상을 지속 제작·배포할 방침이다. 시장에서는 불법 금융범죄 확산 여부와 함께 금융교육 강화 정책의 실효성이 향후 소비자 보호 정책의 주요 변수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금융위원회의 ‘안전한 금융생활’ 캠페인은 금융소비자 보호와 건전한 금융투자 문화 확산을 위한 정책 신호로 해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