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회가 대형 투자은행(IB)의 모험자본 공급 현황을 점검하고 리서치보고서의 독립성과 신뢰성을 높이기 위한 제도 개선에 나선다.

금융위는 1일 대형 IB 7개사가 올해 2분기 기준 총 11조6000억원의 모험자본을 공급했다고 밝혔다. 이는 1분기보다 2조원, 20.4% 늘어난 규모다.

모험자본 공급 현황

발행어음과 종합투자계좌(IMA) 조달액 대비 모험자본 공급 비율은 평균 19.5%로 집계됐다. 올해 의무비율 10%를 웃돌았다. 7개 종투사 모두 의무비율을 상회했다.

투자자산별로는 P-CBO 3조4000억원, 중소·벤처기업 2조5000억원, 신기술사업금융회사·벤처캐피털 2조3000억원 순으로 공급 규모가 컸다. 투자방식별로는 채무증권 5조6000억원, 지분증권 2조8000억원, 신종증권 1조9000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리서치 제도 개선 추진

금융위는 증권사 리서치의 독립성과 공시 체계를 강화해 매수 의견 중심 관행을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리서치보고서의 신뢰도와 품질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종투사에는 중소형주 커버리지 최소비율 도입을 추진한다. 전년도 중소형주 리서치 커버리지 비율이 40% 이상인 IMA·발행어음 종투사에는 해당 연도 모험자본 의무비율 산정 때 중소·벤처기업 공급액의 5%를 가산하는 방안도 제시했다.

금융위는 모험자본 공급의 양적 확대가 안정화되면 위험도에 비례한 실적 인정체계 도입도 검토할 계획이다.